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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알레포 병원 또 폭격…러 "미, 직접개입 말라" 경고

시리아군이 알레포 반군지역의 외과병원을 사흘 만에 다시 공격했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시리아계 미국인 의료협회에 따르면 1일 알레포 동부 반군지역 최대 의료기관인 M10이 시리아군으로부터 '통 폭탄'과 '집속탄' 공격을 받았습니다.

통 폭탄과 집속탄은 건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무차별 살상무기입니다.

M10 병원은 알레포 반군지역에 있는 외과수술병원 5곳 가운데 하나로, 전쟁 부상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기관입니다.

M10은 지난달 28일 시리아군 공습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이틀 뒤 다시 문을 열었으나 또 폭격을 당했습니다.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핏자국이 얼룩진 빈 침대만 곳곳에 남아 있었고 바닥에는 공습 충격에 찌그러진 의료기기가 나뒹굴었다고 병원을 찾은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M10의 한 의사는 "토요일 오후에 통 폭탄이 또 병원에 떨어져서 의료진이 모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습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병원 폭격은 전쟁범죄"라는 글을 올리고 "국제사회가 단합해 도시가 전멸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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