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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훔쳐 달아난 만취 군인…도심서 '광란의 질주'

<앵커>

휴가 나온 군인이 차를 훔쳐 8㎞가량 도심 질주극을 벌이다가 붙잡혔습니다. 물론 만취 상태였습니다. 오토바이와 택시 등을 잇따라 들이받아 시민들이 다쳤습니다.

CJB 장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에 쫓기던 승용차가 경찰차를 피해 도주극을 벌입니다.

인도로 뛰어들더니 이번엔 신호도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로 쏜살같이 도망칩니다.

결국 사고로 부서진 차가 도로에 멈춰 서면서 8㎞의 광란의 질주는 끝났습니다.

검거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의 만취 상태로 면허취소 수치의 2배가 넘습니다.

[사고 목격자 : 몸도 못 가누고, 말도 못 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고 경찰차에 연행된 상태였어요.]

사고를 낸 건 다름 아닌 휴가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정 모 상병입니다.

시동이 걸린 차를 보고 훔쳐 달아나다가, 오토바이와 택시 등을 잇따라 들이받아 운전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기영/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경사 : 오토바이와 택시를 충격하고 도주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 지그재그로 운행 중인 차량 운전자를 확인했는데 음주 만취한 군인으로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정 상병을 음주운전과 차량 절도, 도주혐의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군부대로 신병을 인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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