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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못 찾는 여야…연휴가 국회 정상화 고비

<앵커>

국회 파행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군의 날과 개천절로 공식 행사가 많은 이번 연휴 기간이,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오전 열리는 국군의 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합니다.

꽉 막힌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습니다.

어제까지 여야 간 협상의 문은 열릴 듯하다 곧 닫혔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3당 원내대표 회동 카드로 운을 뗐지만,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의장이 헌법과 국회법을 준수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책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결실은 없었고 3당 회동으로도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국감 정상화를 위해서 나서달라 얘기를 했더니 자기 당내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입도 뻥긋 안 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정 의장에 대한 여당의 공격이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안에서 정치적 합의로 끝내야지, 이것을 형사고발로 끌고 가는 것은 의도적인 모욕주기의 일환일 뿐입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외부 일정 중 자장면을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일을 두고, 단식 중인 이정현 대표를 조롱한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정 의장은 역시 3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모레 개천절 행사를 마친 뒤 호주에서 열리는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어서 이날이 국회 정상화의 기로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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