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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탱크' 최경주…대회 후원사 못 구해 '시름'

<앵커>

다음 주 국내에서 남자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탱크' 최경주 선수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후원 기업이 나서지 않아서 여자대회의 5분의 1도 안 되는 상금 규모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주는 지난 2011년부터 4년 동안 대기업과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국내에서 열었습니다.

총상금 8억 원으로 시작했다가 차츰 남자 골프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14년엔 5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아예 개최하지도 못했습니다.

최경주는 2년 만에 다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면서 일단 자비 1억 원을 상금으로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상금을 보태겠다는 후원 기업이 나서지 않아 결국, 올 시즌 최소 상금에도 한참 못 미치는 2부 투어 상금 규모로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경주는 고민 끝에 입장 수입을 상금에 보태기로 하고 팬들에게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갤러리 1만 명이 2만 원씩 내고 대회장을 찾으면 총상금을 3억 원으로 늘릴 수 있다는 궁여지책입니다.

[최경주/PGA 통산 8승 : 한 사람 한 사람 더 많이 오면 올수록 상금은 더 커집니다. 많이 오셔서 훈훈한 대회로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면 오늘(30일) 개막한 여자대회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이 6억 원이어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장수연과 김해림 등 6명이 5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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