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주한미군 오찬 "북핵은 턱밑의 비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한미군 주요 장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북핵은 턱밑의 비수와 같다며 빈틈 없는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주한 미군 주요 장성이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 병기화와 대륙 간 탄도미사일 엔진 시험을 운운하며 한미 양국을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의 핵위협은 턱밑의 비수와 같아서 긴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양국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광기를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 연합 방위 태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을 약어로 'USFK'라고 하는데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특별한 한국의 친구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합 방위 태세를 확고히 하고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정신으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빈센트 브룩스/한미 연합사령관 :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고 또 우리가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의지는 변치 않으며, 철통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게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