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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선수들 "박세리 선배님, 고맙습니다"

캐디 조끼에 감사·응원의 글…박세리 "뿌듯하다"

여자골프 선수들 "박세리 선배님, 고맙습니다"
▲ 캐디 조끼에 선수들이 적어넣은 박세리에 대한 감사 글귀 (사진=KLPGA 제공/연합뉴스)

'당신은 영웅입니다.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우리들의 큰 언니,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30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에서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경기에 나선 캐디들 조끼에는 저마다 다른 글귀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 대회 호스트인 박세리(39·하나금융)에 대한 감사와 응원 글이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국내 대회 사상 여자 선수의 이름을 걸고 치러지는 유일한 대회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박세리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금메달을 일궈낸 뒤 열렸다.

게다가 박세리는 다음달 13일 정식 은퇴식을 치른다.

이런 저런 의미를 새기고자 선수들은 각자 캐디 조끼에 박세리에 대한 감사와 은퇴 이후 제2의 삶을 응원하는 글귀를 적어넣었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KLPGA 투어 1인자 박성현(23·넵스)은 '박세리 프로님 짱'이라는 글귀를 선택했다.

박성현은 "나름 머리를 짜냈다"면서 "좋은 말은 많아도 박세리 프로님에 대한 내 마음을 가장 잘 압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진영(21·넵스)은 '제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프로님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골프 선수의 길로 이끈 박세리에 감사를 표했다.

변현민(26·AB&I)은 "응답하라 1998! 영광하라! 박세리!"라고 썼다.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1998년 US여자오픈을 기린 것이다.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며 은퇴하는 박세리가 제2의 인생을 멋지게 꾸려나가길 기원했다.

박세리는 "후배들의 정성이 놀랍기도 하고 무엇보다 뿌듯했다"고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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