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페이스북에 한 남성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어깨 높이로 가득 찬 강물에 들어간 한 남자가 아기를 번쩍 들고 건너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칫 아기가 물에 빠지면 어떻게 하나 위험해 보이는 상황으로 보였지만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인도 매체 '더 뉴스 미니트(the news minute)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 생긴 이 훈훈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인 30살 판기 사티바부 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생후 6개월 된 딸을 아프자 병원에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말도 하지 못하는 딸이 고열에 시달린 지 벌써 며칠이 됐던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마을에 몇 주째 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침수된 상황, 다른 사람들은 위험하다며 말렸지만 아이의 모습을 보며 아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깨높이까지 물이 들어찬 도로에 자신의 몸을 집어넣었습니다.
아이가 물에 빠지지 않도록 번쩍 든 채 말입니다.
다행히 그는 물에 휩쓸리지 않고 반대편까지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2시간 동안 사투 끝에, 집에서 5km 떨어진 진료소에 아이를 무사히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그의 딸은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같은 큰 병이 아닌 바이러스성 열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며칠 입원하면 곧 나아진다는 말을 들은 뒤에야 판기 씨는 안심하며 쉴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 페이스북 Srinivas Ganjivara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