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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밀반입 된 사막여우…새끼 출산

<앵커>

아프리카에서 몰래 반입되다 적발된 사막여우 사이에서 새끼 2마리가 태어났습니다. 국립 생태원에 보호 속에 이런 기쁜 소식이 들려온 겁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아프리카 수단에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사막여우입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병까지 걸려 비쩍 마른 모습입니다.

국립생태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사막여우가 지난 7월 9일 암, 수 한 쌍의 새끼 두 마리를 낳았습니다.

지난해 4월 첫 출산에 실패한 뒤 두 번째만의 성공입니다.

생후 1개월 뒤 똘똘한 눈과 큰 귀가 영락없는 사막여우 모습입니다.

[김권식/국립생태원 계장 : 한 달 정도는 엄마의 아주 적극적인 보살핌을 받고요, 아기 여우들이 제일 좋아하는 먹이는 밀웜이라는 곤충이 있습니다.]

새끼들은 두 달 남짓 만에 전시관 내 다른 무리에 합류했지만, 거의 어미만큼 훌쩍 커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관람객 : 얘들이 어린왕자에 나오는 사막여우야. 봐봐, 지금 기지개 켜고 있네.]

새끼를 출산한 개체를 포함해 이곳에 있는 사막여우 5마리는 지난 2014년 아프리카에서 밀수입된 17마리 가운데 생태원에서 보호를 받고 살아남은 여우들입니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사막여우는 이제 국립생태원의 귀한 식구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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