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통근 열차 역으로 돌진…100여 명 부상

<앵커>

약 세시간 전에 발생한 사고 소식입니다. 미국 뉴저지 호보컨역에서 통근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채 대합실로 돌진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3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는데, 상태가 심각한 부상자가 많아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통근 열차가 역 대합실까지 돌진한 미국 뉴저지주 호보컨 역의 모습입니다. 열차 앞 부분이 심하게 구겨져 있고 역의 철제 구조물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 시각 아침 8시 45분쯤, 사고는 열차가 역으로 들어서면서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 : 역 천장 일부가 열차 위로 무너져 내렸고 주변에는 온통 전선이나 배수관 등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졌으며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중태입니다.

뉴저지 교통 당국은 아직 조사 초기지만 테러 연관성은 찾지 못했으며 고의로 충돌을 일으킨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 뉴저지 주에서 5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호보컨 역의 기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호보컨 역은 허드슨 강만 건너면 뉴욕시로 연결돼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아직 우리 교민들의 피해가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