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검문받던 中어선 불…선원 3명 숨져

오늘(29일) 오전 9시45분쯤 전남 신안군 홍도 남서쪽 70km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승선원 17명 중 3명이 숨졌고 14명은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불은 해경의 검문검색 과정 중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조업 허가 여부와 어획량 규정을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선명령을 내린 후 검문검색을 하려 하자 조타실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검문 과정에서 섬광탄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섬광탄 때문에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선은 현재 목포해경부두로 예인 중이며 내일 아침 도착할 예정이라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해경은 어선이 도착하는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숨진 선원들에 대한 부검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