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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지지도 총선 이후에도 80%대 고공행진

푸틴 지지도 총선 이후에도 80%대 고공행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자국민 지지도가 총선 이후에도 여전히 8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첸트르'에 따르면 총선 이후 최근 여론조사에서 82%의 응답자가 푸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전반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 8월 조사에서도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지지를 표시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48%가, 정부 전체의 활동에 대해선 43%가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압승으로 끝난 투표 결과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서방 제재와 국제 저유가 등에 따른 심각한 경제난에도 국민의 절대다수가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난 18일 실시된 국가두마 의원 선출을 위한 총선 결과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은 전체 450개 의석 가운데 76%가 넘는 343석을 얻어 압승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레바다-첸트르의 조사는 이달 23~26일 러시아 48개 지역 주민 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과 달리 레바다-첸트르는 러시아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지 않아 러시아 유일의 독립 여론조사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이달 초 레바다-첸트르를 '외국 대리기관'의 기능을 수행하는 비정부기구 목록에 포함시켰습니다.

외국의 자금지원을 받아 활동하는 러시아 NGO들에 '외국 대리기관'이란 낙인을 붙이는 법은 지난 2012년 제정돼 그동안 인권단체나 선거감시단체 등의 손발을 묶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러시아에선 '외국 대리인'이라는 표현은 '간첩'이란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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