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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석탄 수입말라"vs"안보리결의 위반아냐"…美中 힘겨루기

북한이 중국에 석탄을 수출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과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하는 한편 북한의 대중 석탄수출을 막기 위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반대 입장을 거듭 피력하면서 북한의 대중 석탄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안에 어긋나지 않는 조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어제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은 대부분 중국행인 석탄수출로 연간 10억 달러를 수입을 올리는데 이는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 수출과 관련한 구멍을 틀어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러셀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현재 북·중간 석탄교역 활동은 안보리 결의 규정에 부합하며 중국 국내의 관련 규정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중간 석탄 교역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에서 허용하는 '민생 목적'의 교역이라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고, 이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입니다.

겅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유래와 핵심적인 원인은 중국에 있지 않고 북핵 문제의 실질은 북미간 모순"이라며 "미국이 마땅히 스스로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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