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연세대, 고려대 꺾고 첫 우승

대학농구리그에서 연세대가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4대 72로 이겼습니다.

연세대는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고려대는 장신 센터 이종현이 발등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뛰지 못한 가운데 4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습니다.

전반을 6점 앞선 연세대는 이종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고려대에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빠른 농구를 구사하며 골 밑과 외곽을 폭넓게 활용했고, 다시 7점을 앞선 채 3쿼터를 마쳤습니다.

연세대는 75대 67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허훈의 미들슛으로 10점 차로 벌렸고, 경기 막판에는 최준용이 골 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습니다.

최준용은 82대 72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골밑슛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