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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김형준 부장검사 구속…굳은 표정

<앵커>

동창사업가로부터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됐습니다. 검찰은 내부 징계 절차를 함께 진행하면서 또 다른 의혹은 없는지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가성이 없었다며 뇌물 혐의를 부인해온 김 부장검사는 굳은 표정을 한 채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이른바 '스폰서'로 알려진 고교 동창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수년 동안 5천만 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금품과 향응을 받는 대가로 김 씨의 70억 원대 사기횡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사건을 맡은 검사들을 만났다는 의혹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부장검사가 김 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지우라거나 휴대전화기를 없애라고 한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옛 검찰 동료인 46살 박 모 변호사에게 수천만 원을 빌리고 범죄 혐의를 무마해주려 했다는 의혹과 대학 동창인 KB투자증권 임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술접대를 받고 수사동향을 흘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다른 비위 의혹들에 대해 수사하는 한편, 내부 징계 절차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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