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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각국에 北 관계 격하 요청"…고립 정책 본격화

<앵커>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각국 정부에 이례적으로 북한과의 외교적 경제적 관계를 격하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최근 전 세계 미국 공관에 북한과 관련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외교적, 경제적 관계를 격하해줄 것을 주재국 정부에 요청하라는 지십니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는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셀/美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고립되고 비난받아 통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하도록 전 세계와 외교적으로 공조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와의 외교 관계 단절을 각국 정부에 공식 요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러셀 차관보는 앞서 북한을 국제 금융거래망에서 배제하기 위해 EU를 포함한 주요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전자결제시스템 망인 스위프트에서 북한 금융기관들을 강제 탈퇴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북핵과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오른 단둥훙샹실업발전 이외에 다른 중국 기업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고강도 경제 제재와 생명줄인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여기에 외교관계 차단까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 고립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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