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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짜리 슈퍼카로 '광란의 레이싱'…이례적 조치

<앵커>

수억 원대 외제차로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집단 질주를 벌인 사람들이 경찰에 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불법 레이싱에 사용된 이 비싼 차들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5대가 줄지어 이동하다가 다른 차들을 앞지르더니 갑자기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천천히 이동하다가 정해진 구간에서 급가속해 속도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입니다.

경찰은 지난 7월 29일 자정쯤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최고시속 220km 속도로 레이싱을 한 혐의로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차량 5대를 압수했습니다.

8억 원대의 차량입니다.

피의자들은 이처럼 수억 원대의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레이싱에 참여했습니다.

경찰에 압수된 외제차 5대의 가격을 합하면 14억 원에 달합니다.

운전자들은 모두 20~30대로 대학생이나 무직자도 있었습니다.

부모가 대학생 아들에게 격려 선물로 1억 원이 넘는 차량을 사 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혼자서 고속도로를 달린 것이라며 레이싱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휴대폰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주상/인천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레이싱은) 사고 발생 시에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1회만 하더라도 차량을 압수하여….]

경찰은 검찰에 송치하는 시점에 압수한 차량을 돌려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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