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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실종 초등생 시신 발견…미제로 남겨진 사건

<앵커>

대구 모녀 변사 사건과 관련해서 실종됐던 초등학생이 오늘(28일) 오전 낙동강 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수색 여드레 만인데, 사인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일가족이 모두 숨져서 이번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동강 변에서 어린이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119 구조대원들이 대구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km 지점에서 10살 전후로 보이는 어린이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입니다.

발견 당시 낙동강 부유물에 뒤덮여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밝은 색 상의와 모자 등 시신의 착의 상태는 실종 당시 마지막 CCTV에 잡힌 11살 류정민 군의 모습과 같습니다.

[고령소방서 구조대원 : 상의는 조금 누런 색깔 옷을 입고 있었어요.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누워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어머니 조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고령대교 인근에서 상류로 10km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또 지난 15일 조 씨와 어머니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팔달교 인근과는 12km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낙동강 변을 따라 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만큼 모자가 함께 투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희성/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실종자와 변사자가 마지막으로 흔적이 발견된 곳은 팔달교 인근입니다. 부검을 해서 사인을 밝힌 후에 추가 수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범물동 자택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된 누나를 포함해 일가족의 죽음은 풀리지 않는 사건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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