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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국감 복귀' 거부…파행 장기화 조짐

국감 관련 8뉴스 리포트
<앵커>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국감 복귀 문제로 또 갈팡질팡했습니다. 단식 중인 이정현 대표가 국감에는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의원 총회에서는 이 요청을 뒤집었습니다.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자는 의견이 힘을 얻어서 국정감사의 파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천 명이 넘게 모인 정세균 의장 사퇴 관철 결의대회에서 이정현 대표가 돌발 제안을 했습니다.

내일(29일)부터 국정감사에 참여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내일부터 우리 새누리당은 국감에 임해 주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와는 사전 조율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선 정세균 의장의 사퇴나 사과 없이 국감에 참여할 수 없단 강경론이 9대 1로 복귀론을 압도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이정현 대표가 타이밍 잘 못 잡은 거예요. 타이밍은 오늘이 아니에요.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단식 동참 같은 강도 높은 투쟁 결의로 결론 났습니다.

이 대표의 국감 참여 발언 직후 환영의 뜻을 밝혔던 야당은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욱더 조였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이 국정감사 현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 동료 국회의원들과 국민들의 실망이 말이 아닙니다.]

정세균 의장은 유감을 표명할 내용이 없다며 사과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여당의 갈짓자 행보로 여야 간 대치와 충돌, 국감 파행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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