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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역서 연기…화재오인 승객 100여 명 대피

부산의 한 도시철도 역에 외부에서 발생한 연기가 유입되는 바람에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한 승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28일) 오후 3시 5분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가 만덕역을 떠나 미남역으로 운행하던 중 터널에 다량의 흰색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전동차 기관사는 미남역에 도착하자마자 출입문을 열었고, 승객 100여 명은 "불이 났다"며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한 승객은 "전동차 객실 안에 흰 연기가 유입돼 승객들이 전동차에 불이 난 것으로 생각해 불안에 떨었다"며 "미남역에 도착해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승객들이 모두 급히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기관사는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연기가 자욱한 미남역을 출발해 오후 3시 9분쯤 사직역에 도착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가 조사한 결과 도시철도 미남역 근처에서 트럭 화재가 발생하면서 많은 연기가 났고, 상당량의 연기가 도시철도 환풍시설을 통해 도시철도 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전동차는 오후 3시 30분쯤 수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해당 전동차를 정밀 점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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