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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출장 앞두고 은행서 여비 받은 광주시의원 경찰 조사

광주시의회 의원이 해외 출장을 앞두고 시중 은행으로부터 경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해 경찰이 불법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28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A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의원은 6월 B 은행 간부로부터 중국 출장에서 식사 등의 경비로 쓰라며 100만원가량의 돈 봉투를 받았다.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6월 15~18일, 26~30일 두차례에 걸쳐 9명, 11명씩 나눠 중국·자매 우호 도시를 방문했다.

당시 전반기 상임위원장이었던 A 의원은 전체 의원들을 위한 경비 명목으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은행은 올해 말 선정되는 4조원대 광주시 금고 운영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A 의원이 여비를 받은 때가 광주시의회가 광주시 금고 지정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을 추진하는 시점이라 대가성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일단 A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여비를 받은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 중인 사안으로 사실 관계 확인차 A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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