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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춘 의원 "신형 기상레이더 장애율, 구형보다 최대 45배↑"

올해 교체된 신형 기상레이더의 장애율이 구형레이더에 비해 최대 45배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시을)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백령도· 진도·면봉산에서 운용중인 3대의 신형 기상레이더의 장애율이 구형레이더보다 최소 30배, 최대 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체된 신형 기상레이더 3대의 고장난 부품을 해외 제조사로부터 수송하는 데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이라고 장 의원은 주장했다.

신형 기상레이더 구매사업 계약서에는 하자보증기간 장애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이를 복구해야 한다는 조항이 명문화돼 있다.

그렇지만 장애복구완료 요구 제한시간을 초과했을 경우 제조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내용이 없어 부품수송이 지연되고, 장애복구가 늦어져도 기상청은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특히 기상청은 제조사가 부담해야 하는 규모 14억7천400만원의 하자보증비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324억원을 투자해 노후화한 구형 기상레이더 11대를 신형레이더(이중편파 S밴드 레이더)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 의원은 "계약 부실로 기상레이더의 장애복구가 지연되고, 기상예보를 위한 정보 수집에 공백이 발생했다"며 "신형 기상레이더의 핵심기술 연구와 대체 가능한 국산 부품 개발에 투자해 순수 국내기술로 기상레이더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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