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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철 파업 이틀째…시멘트 수송 급감 등 물류 피해 커져

철도·지하철 파업 이틀째…시멘트 수송 급감 등 물류 피해 커져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대하는 철도·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서울이나 부산 등의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 불편은 없었지만, 시멘트 수송 급감 등 물류 부문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파업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울 지하철은 필수유지인력 근무와 비상수송대책 시행으로 출근길 정상운행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출근대상자 8천786명 중 3천199명이 파업에 나서 참가율이 36.4%로 집계됐습니다.

부산 지하철 1∼4호선도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평소대로 운행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속한 일부 병원들도 성과연봉제 저지 등을 내걸고 파업에 합류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들의 총력투쟁 노사교섭 마지막 날인 어제까지 합의를 이끌지 못한 전국 5개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직영 11개 병원이 오늘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각지 화물기지의 열차 운행 횟수가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뚝 떨어졌고, 강원·충북 지역의 시멘트 업계는 수송 차질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파업 이후 영남권 화물기지에서 출·도착하는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37회 수준으로 평소 120회의 30.8%로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파업은 집단 이기주의이며, 국민의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이번 파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 필수유지업무 준수를 철저히 적용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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