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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들' 무면허 친구 운전시키고 사고 덤터기

운전면허가 없는 고교 여자 동창에게 운전을 시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돈을 뜯으려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공갈미수 및 사기 등 혐의로 19살 신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8살 김 모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신 씨 등은 지난 7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도로에서 고교 동창 19살 A 씨가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도록 유도했고, 이후 살인미수라고 협박해 대부업체에서 1천만 원을 대출받도록 강요해 합의금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신 씨 등 2명이 한 차에, 그 뒤에 정차한 차에 A 씨와 김 군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A 씨가 후진을 하려 하자 동승했던 김 군이 기어를 조작해 앞에 있던 차를 추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A 씨가 면허를 소지하지 않았음에도 운전을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 가족은 터무니없는 합의금 요구를 받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지난달에도 승용차를 타고 음주운전 차량과 고의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으려다 음주운전이 아닌 차를 추돌해 보험사로부터 사고 합의금 등 550만 원을 받아 챙긴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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