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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한국, 미국 일자리 창출에 4위로 기여"

미국 상무부가 한국과의 교역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교역에 사실상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상무부의 보고서는 한·미 FTA가 미국 내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억측과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와는 반대되는 내용으로 주목된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5년 수출국별 일자리 창출'(Jobs supported by Export Destination 2015) 보고서에서 "한국은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네 번째로 많이 기여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이 수출한 상품 덕분에 총 89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한국에 수출한 상품을 통해 2009년부터 7년간 미국 내 5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멕시코가 29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8만4천명)과 캐나다(11만명)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3만1천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6월 한·미 FTA가 미국 경제에 교역수지, 소비자 후생, 투자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는 한·미 FTA로 인한 교역수지 개선 효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157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한·미 FTA는 2012년 3월15일 발효됐다.

미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15%가량을 차지하는 두 번째 교역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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