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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낙동강으로 갔나…실종 초등생 수색 6일째

어머니와 함께 낙동강으로 갔나…실종 초등생 수색 6일째
모녀 변사와 아동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27일 수색 인원을 다시 대폭 늘려 낙동강 일대를 중심으로 사라진 류정민(11·초등학교 4학년)군을 찾고 있다.

의경 8개 중대 등 경찰 인력 640여명, 소방 인력 10여명, 수색견 6마리 등을 투입해 금호강 팔달교에서 낙동강 달성보까지 집중적으로 살핀다.

오후에는 강 주변 등을 탐색하기 위해 헬기 1대도 동원한다.

전날 의경 2개 중대를 투입한 것과는 달리 이날 수색을 강화한 것은 낙동강 고령대교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 류군 어머니 조모(52)씨와 류군 행적이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류군과 조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넘어 집 수성구 범물동 집 근처 네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북부정류장까지 간 뒤 북구 팔달교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탔다.

이어 약 30분 후인 오후 6시 30분께 팔달교를 건너자마자 버스에서 내린 뒤 오던 길을 거슬러 팔달교 방향으로 걸어가는 장면이 인근 상점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팔달교는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이 흐르는 곳으로 고령대교까지는 30㎞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모자가 팔달교 주변에서 물에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색 범위를 팔달교에서 달성보까지로 확대했다.

또 버스 하차 이후 모자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팔달교 일대와 인근 버스 정류장 CCTV를 분석하고 버스 기사 등을 상대로 두 사람을 봤는지 탐문하고 있다.

올해 2학기에 처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류군은 지난 9일을 마지막으로 등교하지 않았고 조씨와 함께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

조씨는 지난 20일 낙동강 변에서, 류군 누나(26)는 이튿날 집에서 숨진 채 각각 발견됐고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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