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 10명 가운데 4명은 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구는 자전거 대여소와 수리센터를 이용하는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주민 10명 가운데 6명은 사고를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자전거겸용도로가 35.9%로 가장 많았고, 교차로 23.5%·자전거전용도로 22.4%·공원 등 공공장소 11.2% 등이었다.
67.3%는 자전거 보험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가입자는 5%에 그쳤다.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는 주민은 50대 이상이 46%로 가장 많았다.
40대 16.4%·30대 14%가 뒤따랐다.
성별로는 남성이 70%였고, 만족도 질문에서는 73.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자전거 도로 개선사항을 묻는 말에는 자전거도로 권리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아 안전 교육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으로는 자전거도로 확장을 든 이들이 가장 많았고, 자전거 주차시설 확보·도로 유지보수 순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128.4㎞로 가장 긴 자전거 도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4곳의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잠실 대여소는 수리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교차로 구간 턱 낮춤 공사, 자전거 겸용도로 노면 표시·안전 표지판 설치, 자전거 이용과 안전에 관한 교육 강화, 지속적인 자전거 도로 순찰·보수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