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해 선원 2명이 다치고 기름 수백 리터가 해상으로 유출돼 방제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저녁 8시 35분쯤, 부산 남항대교 인근 N-2 묘박지 해상에서 유류 보급선인 145톤급 B호와 채낚기 어선인 69톤급 M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M호 선원 1명과 B호 선원 1명이 각각 입술 부위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충돌로 M호 앞머리 부분에 큰 구멍이 뚫려 적재된 경유 700ℓ가량이 해상으로 유출됐습니다.
유류 보급선인 B호는 적재된 기름이 없었고, 별다른 파손 부위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M호 반경 500여m 해역에 경유가 넓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M호에 남아 있는 경유를 옮겨 싣고, 오일펜스를 쳐 방제작업을 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