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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력 뺐더니…작전 해역 60% 무방비

<앵커>

한미 해군이 오늘(26일) 동해 상에서 북한 잠수함을 격퇴하는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미군 전력을 빼면 우리 측 작전 해역의 60%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상초계기와 작전 헬기가 심해로 침투한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잡아냅니다.

한미 연합기동부대의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이 즉각 제압에 나섭니다.

북한 잠수함 대응 전략의 핵심인 수중 킬 체인입니다.

사전에 탐지, 추적해 격침 시키는 3단계 작전 개념입니다.

[류제승/국방부 국방 정책 실장 : 해상초계기, 링스 헬기, 잠수함 등을 운용하여 근접 추적, 감시하고 수상함 등과 함께 타격하겠습니다.]

전체 작전 해역에 감시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해상 초계기가 최소 36대 필요하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실제 보유 대수는 16대뿐이어서, 해역의 60%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입니다.

방사청은 이를 알고도 지난 2013년 미국산 중고 초계기 도입 무산 이후 손을 놓고 있습니다.

해상작전 헬기도 문제입니다.

주력인 링스 헬기는 물속 물체를 탐지할 수 있을 뿐, 적군인지 아군인지는 식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형 헬기를 서둘러 도입해야 하지만, 군 당국은 해외 구매와 국내 개발 사이에서 3년째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방위 : 우리 군은 지금까지 대잠수함 작전에서 북한의 잠수함을 발견한 적이 없습니다. 이런 우리 군의 능력으로는 북한의 SLBM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군 당국이 북한 잠수함 위협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북한은 SLBM 서너 발을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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