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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트럼프 첫 토론…"1억 명이 시청할 듯"

<앵커>

1960년, 존 F. 케네디와 닉슨이 맞붙었던 미국 대선 전의 첫 TV 토론은 TV 토론이 선거 판세를 바꾼 첫 선거로 유명합니다. 젊고 당당한 모습의 케네디, 그러나 당시 정치 거물이었던 공화당 후보 닉슨은 어딘가 불안해 보입니다. 이 광경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거죠. 그래서 이후 미 대선이 치러질 때마다 전 세계가 이 TV 토론을 주목해왔습니다. 클린턴과 트럼프, 이 두 후보가 마침내 내일(27일) TV토론에서 만납니다.

박빙으로 평가되는 현재 판세가 어디로 기울지, 또 두 후보는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각 내일 오전 열리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두 후보의 첫 맞짱 TV 토론은, 유권자의 80%가 넘는 1억 명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후보는 미국이 나아갈 방향과 번영, 안보 등 국내 문제를 놓고 1시간 반 동안 혈투를 벌입니다.

테러 공포와 잇단 흑인 총격사망 등에 대해선 상반된 해법을 내놓겠지만, 둘 다 자신이 미국 경제 회복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부는 네거티브 공방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트럼프는 힐러리의 건강과 이메일 스캔들에 집중포화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후보 : 힐러리가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녀가 자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에 맞서 힐러리는 트럼프의 납세 의혹과 인종, 성차별 논란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안 됩니다. 그는 분명히 무언가 숨기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예측불가 공격에 힐러리가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대응할지, 또 트럼프가 주요 정책현안을 얼마나 꿰고 있을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46 대 44%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 차례 TV 토론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30%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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