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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반대"…철도·지하철 내일부터 파업

<앵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철도와 지하철 노조가 내일(27일)부터 무기한 동시 파업에 들어갑니다. 철도와 지하철노조가 함께 파업하는 건 1994년 이후 22년 만입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철도노조와 서울, 부산 지하철 노조가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동시 파업에 들어갑니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KTX와 수도권 전동·통근 열차를 정상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화물 열차는 평소 30%, 새마을과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0% 수준으로 감축 운행됩니다.

서울 지하철은 1호선부터 8호선까지가, 부산은 전 노선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시 직원과 본사 인력 등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은 운행 간격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지만, 그 외 시간은 평소 80% 정도로 떨어져 운행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원목/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택시 부재 해제 등 대체 교통수단의 수송 용량을 늘리는 대책도 아울러 준비 중입니다.]

철도와 지하철 두 노조의 동시 파업은 지난 1994년 6월, 6일간의 파업 이후 22년 만입니다.

[김종인/민주노총 부위원장 : 당장의 국민 불편보다 더 절망적이고 재앙적인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한 정의로운 파업입니다.]

정부는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강호인/국토교통부장관 : 불법파업 계획을 즉각적으로 철회하고 조속히 본연의 자리로 복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파업이 1주일을 넘길 경우 출퇴근 시간 이외 열차 운행은 평소 7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하 륭,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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