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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최순실 만난 적도 없다…자발적 모금"

국감 관련 8뉴스 리포트
<앵커>

농림해양수산위 국감장에는 최근 논란이 집중되고 있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문제와 관련해서 전경련의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나왔습니다. 이 재단들은 자신이 아이디어를 냈으며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한 인물이죠. 이 부회장은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와 전혀 접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안종범 청와대 수석이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를 만난 적이 있는지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안 수석은 각종 회의에서 가끔 만났지만 최순실 씨는,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개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 씨는 만난 적이 없다고 하셨죠? (네, 그렇습니다.) 통화도 한 적이 없고요? (네, 없습니다.)]

또 8백억 원에 이르는 두 재단 출연금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 8백억 원이 넘는 금액을 거출하는 사업인데, 이사회 협의를 거치지 않는다고요?]

[이승철/전경련 부회장 : 저희가 갹출한 것이 아니고요, 기업들에게 참여를 독려해서 기업들이 재단에 냈기 때문에 저희 회계랑은 무관한 사업입니다.]

이 부회장은 계속되는 질문에 청와대 압력 의혹을 부인하고 경제계 사업이라는 걸 강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전경련이 한중 FTA 피해 농민들을 위한 '농업 상생기금'은 출연하지 않으면서, 두 재단에는 불과 보름 만에 거액을 출연한 데 대해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기재위와 산자위 국감 등에도 증인으로 채택돼 있어서 두 재단에 대한 질문 공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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