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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해임안' 후폭풍…첫날부터 '반쪽 국감'

국감 관련 8뉴스 리포트
<앵커>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로 결국 정국이 얼어붙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도 파행으로 시작됐습니다. 여당이 국정감사를 거부하고 여당 대표가 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부 상임위가 야당 단독으로 국정 감사를 진행하긴 했지만, 국회 파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열린 안전행정위 국정감사장.

새누리당 소속 위원장과 위원석이 텅 비었습니다.

피감기관인 행정자치부 장관과 산하 기관장 등 70여 명이 증인석을 빼곡히 채운 채 5시간을 기다렸지만, 국감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오늘(26일) 예정됐던 12개 상임위 국감 가운데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와 국방위 등 5개 상임위는 개의조차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야당 의원이 위원장인 외교통일위와 농해수위 등 7개 상임위는 야당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심재권/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윤영석 의원님 이외에 여당의원님들께서 이렇게 안 오셨습니다.]

[윤영석/국회 외통위 새누리당 간사 : 적법절차를 위반한 채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할 수 없다는 것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장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당에게 시간을 주자며 국감을 2, 3일 늦추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국감을 시작한 만큼 멈출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면담결과 어떠셨나요?) 다른 데 물어보세요.]

국민의당도 소속 의원이 위원장인 2개 상임위 국감을 중단하고 의견 수렴을 한 뒤, 내일부터는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로 촉발된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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