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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시의원과 주먹다짐' 국장 직무대리자 발령

충북 제천시는 최근 시의원과 폭력 사태로 물의를 빚은 이모 국장 직무대리자로 김기숙 미래전략사업단장을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국장이 병가를 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움에 따라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시방편 성격의 인사 조처라고 제천시는 설명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 국장이 공석인 기간 정상적인 시정 추진을 위해 임시로 직무대리자를 지정한 것"이라며 "시정에 누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지난 22일 저녁 제천시의회 홍모 의원과 장락동의 한 음식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도시계획조례 개정 문제를 놓고 시비 끝에 몸싸움을 벌여 서로에게 전치 3∼4주의 상처를 입혔다.

이 국장은 제천 '스토리 창작 클러스터' 건립을 위한 규제 완화 차원에서 시가 제출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에 찬성해 달라는 부탁을 하려고 술자리를 마련했으나 폭력 사건으로 번졌다.

경찰은 이 국장과 홍 의원의 부상 정도와 상태를 고려해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 방침을 위배해 물의를 일으킨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떠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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