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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거장' 아놀드 파머 영원히 잠들다

"All or Nothing" 아놀드 파머, 87세로 별세

'골프의 거장' 아놀드 파머 영원히 잠들다
아놀드 파머(미국)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자택에서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사인은 심장이상으로 밝혔다. 파머는 노환에 따른 심혈관 이상 증상을 보여 최근 미국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계의 전설인 아놀드 파머의 별세에 전 세계 골프 팬들과 관계자들은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미국골프협회는 파머의 별세 소식에 대해 "가장 위대한 '골프 대사'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파머는 1964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그리고 73년까지 PGA투어 이벤트에 출전했다. PGA투어 통산 62승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7승(마스터스 4승, 브리티시오픈 2승, US오픈 1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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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통산 62승은 샘 스니드(미국)와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우승이다. 파머는 1955년부터 1971년까지 매년 1승 이상씩을 기록했다. 이 17년 연속 1승 이상 우승기록은 잭 니클라우스(1962~78년)와 함께 갖고 있으며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했다.  

파머는 유럽과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 6차례 미국팀으로 출전했다.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을 2차례 맡았고 파머는 2007년부터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시타를 해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어깨 부상을 이유로 시타에 나서지 못한바 있다.

그리고 파머는 골프를 인기스포츠로 끌어 올린 주인공이다.  골프 전문 방송국 '골프 채널'을 설립해 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골프 관련 사업에도 실력을 보여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직접 설계했다. 자신의 이름을 붙이 PGA 투어 대회를 개최해왔고, 플로리다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널드 파머 메디컬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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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와 더불어 스포츠마케팅에 있어서도 기념비적인 존재이다. 파머는 1960년대 IMG와 손을 잡고 생소했던 스포츠매니지먼트 사업을 돈벌이 되는 수단으로 끌어 올린 장본인이다. 또 컬러TV 중계라는 혁명적 수단을 연결시킨 인물로 이를 통해 움직이는 광고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공로로 지난 2004년 '대통령 자유의 메달', 2009년 미의회 금메달을 받았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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