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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임금이 궁중서 즐기던 밤참과 다과 맛본다

조선 임금이 궁중서 즐기던 밤참과 다과 맛본다
조선시대 임금이 궁중에서 즐기던 밤참과 다과를 맛볼 수 있는 행사가 처음으로 열립니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다음달 1일부터 28일까지 경복궁 외소주방과 생물방에서 각각 '궁중 야별참', '생과방'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궁중 야별참은 하루에 5번씩 식사하던 임금이 밤에 마지막으로 받던 수라상인 '야다소반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공합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야다소반과는 3단 유기합에 담겨지며 쌀·차조·차수수로 끓인 삼합죽을 중심으로 전복 간장초절임·오이숙장과· 장똑똑이 등의 반찬, 삼색 경단·모약과·곶감오림 등의 후식, '향련다'라는 차로 구성됩니다.

향련다는 조선 정조가 세손 시절 병상에 있을 때 내의원에서 올린 음료입니다.

행사 시작 시간은 오후 7시 10분과 8시 10분이며, 식사하는 동안 국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식사 전후에는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생과방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영조가 건강을 지키려고 마셨다는 '건공탕', 현종이 복용한 '황기인삼차', 인삼·귤껍질·생강·대추를 넣은 '사미차'등 궁중 약차와 증편·모약과 등 궁중 과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 다음 달 1∼9일에는 다식을 만든 뒤 궁중 약차와 함께 시식하는 '오색다식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궁중 야별참 예약은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내일 오후 2시부터 할 수 있습니다.

회당 정원은 60명이며, 가격은 2만 3천 원입니다.

생과방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생물방을 찾아가 음식을 주문하면 됩니다.

궁중 약과는 5천 원, 궁중 과자는 1만 원입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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