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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백남기 씨 부검 영장 기각…장례식장 밤샘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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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다 어제(25일) 숨진 농민 백남기 씨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이 오늘 새벽 그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선 부검을 반대하는 유족과 경찰 사이에 밤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백남기 씨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이 부검 영장을 기각한 사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부검 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농민 백남기 씨는 317일 만인 어제 낮에 숨졌습니다.

백 씨가 숨진 이후 경찰과 백남기 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밤샘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백 씨의 시신 부검 여부를 두고 양측이 대립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며, 어제저녁 검사 입회 아래 검시가 끝난 뒤 부검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대책위원회 측은 사망원인이 명백한 만큼 부검이 필요하지 않다며 맞섰습니다.

[이정일/'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 : 물대포 살수 행위에 의해서 백남기 어르신이 쓰러졌다는 사실, 그것으로 인해서 고인의 죽음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는 취지로 (법의관이) 검시 과정에서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위한 영장이 발부되면 오늘 오전 중에 영장 집행을 할 예정이었는데 집행 과정에서 경찰과 이를 막는 시민들 사이에 충돌이 우려돼왔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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