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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알레포…대량학살 무기까지 동원

<앵커>

시리아 최대격전지인 알레포가 피로 물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사용을 금지한 집속탄을 동원한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으로 일주일 동안 2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폭탄이 떨어진 뒤 불꽃이 튀듯 2차 폭발이 이어집니다.

폭탄 안에 작은 폭탄 수십 개가 들어간 집속탄입니다.

대량학살 무기를 동원한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에 하루 동안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65명이 숨졌습니다.

휴전이 끝난 뒤 일주일 동안 숨진 민간인만 2백 명이 넘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에 처음 지상군을 투입했습니다.

요충지인 북부 언덕을 놓고 반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급로가 끊긴 반군 지역은 식량은 물론, 유일한 급수시설도 폭격받아 마실 물조차 바닥났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동했지만, 알맹이 없는 설전만 난무했습니다.

[비탈리 추르킨/러시아 유엔대사 : 알레포 반군은 여성과 아이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습니다.]

[사만다 파워/미국 유엔대사 : 러시아는 반 테러리즘이 아니라 야만주의(시리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책임 공방에만 몰두하면서 휴전 재개의 희망은 갈수록 엷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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