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과 울산에서 또 다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잇딴 지진에 놀란 시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 냄새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된 것은 오후 3시쯤입니다.
고리원전 초소에 근무하던 청원경찰이 유황 가스 냄새가 난다며 신고했습니다.
[119 상황실 신고 당시 녹취 : (냄새 신고) 문의 전화가 왔는데요. 원전 해안가 쪽으로 유황 냄새가 난다고 하거든요.]
해안에서 가스냄새가 심하다는 고리원전 주변 주민들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119 상황실 신고 당시 녹취 :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면 가스 냄새가 많이 나는데…]
고리원전뿐만 아니라 부산 금정구 등 곳곳에서도 가스냄새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이 주변 지역을 조사했지만 원인을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리원전 측은 발전소 내부에 가스누출이 될 만한 곳은 없으며 현재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리원전 관계자 : 우리 발전소 내에서 나는 (가스) 냄새는 아니었고요. 울산화력발전소 쪽에서 오전에 그런 유사한 냄새가 났다고 하네요. 바람이 불어 와서 냄새가 난 게 아닌가…]
두 차례 강진에 놀란 부산에서 두 달 만에 또다시 가스냄새 신고가 잇따라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