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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 재소환…'스폰서 동창'과 대질 조사

<앵커>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가 어제(25일) 검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계속 혐의를 부인하자 스폰서로 알려진 동창 사업가와 대질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김형준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오후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지난 23일 검찰에 나와 밤샘 조사를 받고 돌아간 뒤 하루 만에 다시 부른 겁니다.

검찰이 김 부장검사를 재소환한 것은 동창 사업가 김 모 씨에게 받은 금품과 술접대를 뇌물로 봐야 할 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김 부장검사는 지난 첫 번째 조사에서 친구 사이 술자리였을 뿐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품과 술자리의 성격과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김 부장검사와 동창 사업가 김 씨를 대질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검사에 대해 조사가 미진했던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혐의 입증에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검사는 올해 초까지 증권범죄 사건으로 자신에게 수사를 받던 친구 박 모 변호사에게 수천만 원을 받고 사건 무마를 약속했다는 의혹과 대학 동창인 KB투자증권 임원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고 수사 관련 기밀을 흘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검사에 대한 2차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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