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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김정은 강력 비난…"스스로 멸망 앞당겨"

중국 매체들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김정은이 현재와 같은 행동을 계속하면 중국의 대북 제재로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군사전문 매체인 '푸커군사'는 "북한은 사면초가 상태며 김정은은 고집불통에 영웅주의만 넘치고 있다"며, "일국의 지도자로서 국민의 생존 문제를 돌보지 않아 반드시 민중의 버림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독재국가의 지도자가 민중에게는 힘든 생활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기는 사치스런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이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제를 모르는 행동은 스스로 멸망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는 또, "현재 북한의 민중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김일성 동상 아래서 김정은을 비난하는 글까지 발견됐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미로 북한 민중은 김정은의 진면목을 알게 될수록 김 씨 왕조를 버릴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제재는 김정은에 대한 경고로 만약 또다시 독단적인 행동을 하면 중국 정부는 북한과 단교하고 북한으로 들어가는 각종 물자의 반입을 금지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에 중대한 사태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또, "현재 북한의 식량과 물품은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는데 중국 정부가 이를 중단하면 북한은 설상가상의 상황에 직면해 북한 민중의 창끝이 김정은을 향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중국 바이두의 휴대전화 뉴스 면에 김정은을 원색비난하는 이같은 글들이 주요 뉴스로 한동안 떠 있다 사라졌다며, 중국의 북한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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