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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대한항공, KOVO컵 대회 나란히 첫승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2016 청주 한국배구연맹 KOVO 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나란히 첫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습니다.

지난 23일 한국전력과 첫판에서 3대1로 패한 현대캐피탈 이로써 이번 대회 첫 승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도 어느 정도 씻어냈습니다.

반면 OK저축은행(2패)은 KB손해보험전(0-3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패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툰 밴 랜크벨트가 1~2세트에서 잠시 코트를 밟긴 했으나 거의 국내 선수들끼리 맞붙은 이 경기는 해결사 유무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5점, 박주형이 14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팀의 기둥 송명근이 수술 후 재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에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할 송희채가 8점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OK저축은행은 전병선이 16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결정적인 고비에서 득점에 실패, 결국 경기를 그르쳤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싸움에서 각각 2대0, 5대3으로 앞서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17대11까지 점수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24-22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세트 역시 19대18까지 쫓겼으나 센터 신영석의 중앙 속공으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은 뒤 박주형과 진성태의 연속 블로킹으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3세트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습니다.

주도권을 내준 OK저축은행은 김정훈, 전병선의 연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19대21까지 따라붙었고, 상대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24-24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회심의 중앙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고, 곧바로 문성민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습니다.

올 시즌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대한항공은 신협상무를 3대0으로 제압하고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영입한 미차 가스파리니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가스파리니는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에 블로킹 1개가 모자라는 활약으로 다가올 V리그에서 선전을 예고했습니다.

신협상무는 끈끈한 조직력과 그물망 수비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갔으나 외국인 선수 없이 프로 구단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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