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들판에 몰려온 가을…나들이객 '북적'

<앵커>

낮엔 조금 덥게도 느껴지지만, 가을 향기가 물씬 나는 주말입니다. 곳곳에는 가족과 또 연인과 함께 나들이 나선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주말 풍경 둘러봤습니다.

<기자>

여름 내내 초록빛이 가득했던 들판은 완연한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농부들은 한해의 결실을 거둬들이려 분주합니다.

나무마다 알알이 맺힌 밤을 따기 위해 사람들은 나무를 흔들어 봅니다.

산 정상은 가을 정치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하루종일 가득했습니다.

등산객들은 저마다 억새 길을 걷다가 잠시 멈춰 추억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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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엔 흰색, 분홍색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귀에 꽃을 꽂아보고, 긴 꽃길 사이를 걸어보기도 합니다.

[장우량/나들이객 : 탁 트인 벌판에서 코스모스가 살랑거리니까 기분도 좋고 마음도 살랑살랑 거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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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살 아래 흥겨운 농악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빠른 가락에 맞춰 상모를 힘차게 돌리자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박민지/나들이객 : 생각보다 더 훌륭하고 저도 한 번쯤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훌륭했어요.]

가을 향기가 가득한 하루를 만끽한 나들이객들이 다시 서울로 돌아오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정경문·유지영 JTV, 영상편집 : 최혜영, 헬기조종 : 이영춘·민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