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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돈 내고도 중고차 못 받아…'삼각 사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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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 시장에서 요즘 '삼각 사기'라는 게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돈을 내고도 눈앞에 있는 차를 인수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떤 수법인지, 또 주의할 점은 뭔지, 박하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A 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상이라는 B 씨에게 팔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매매상은 급한 일이 생겼다며 다른 직원을 보내겠다고 했고, A 씨는 그 직원과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A 씨 : 매매상 B라는 이름에 대해서 아냐, 많이 바쁘냐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그분이 누구냐, 모르는 분이다'라고 (했습니다).]

매매상이라던 B 씨가 이른바 '삼각 사기'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대신 보냈다는 직원은 B 씨가 내놓았다는 거짓 중고차를 사려고 온 또 다른 중고차 매매상이었습니다.

B 씨가 A 씨의 차량을 자신의 동생 차량이라고 속인 건데, B 씨는 A 씨와 진짜 중고차 매매상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혼란스럽게 만든 뒤 자신의 계좌로 차량 대금을 받아 챙겨 달아났습니다.

결국, 돈은 냈는데 차를 인수받지 못한 매매상이 A 씨의 차를 견인해 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개인 간의 계약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이 매매상을 차량 절도 혐의로 입건했고, 차를 압수해 왔습니다.

차는 이곳 경찰서 주차장에 기약 없이 보관돼 있는 상태입니다.

같은 수법의 사기는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다른 지역 피해자 : (대신 나간) 사람들이랑 이야기할 때 돈에 대한, 금액 부분은 일절 삼가주시고 자기를 친형, 친한 형 이렇게 표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중고차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상대방이 계약 당사자가 맞는지, 자신 명의의 계좌로 돈이 들어왔는지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하 륭,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이종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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