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부터 10여 년 동안 교사로 재직하면서 10여명의 학생에게 성추행을 일삼은 78살의 호주 남성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습니다.
호주 법원은 교사와 교장을 지내면서 학생들에게 큰 고통을 준 다시 존 오설리번에게 22건의 성범죄를 적용해 이같이 선고하고 3년 이내에는 가석방이 없도록 했다고 호주 언론이 24일 보도했습니다.
케이트 트레일 판사는 아동 성 학대 피해자들의 심리적인 고통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던 범행 당시 법에 따라 형량을 부과했다며 오늘날 같은 범행이 일어났다면 형량은 더 가혹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설리번은 1971년부터 1983년 사이에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가톨릭 학교에서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드러난 것 이외에 훨씬 더 많은 범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오설리번은 당시 교실에서 수업하면서 남학생들의 몸을 쓰다듬거나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으며 운동장이나 교무실에서도 비슷한 행위를 했습니다.
그의 행각이 워낙 노골적이고 대담하게 이뤄지면서 수업 시간이 되면 학생들은 그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책상으로 통로를 막아 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학생 대부분이 엄격한 가톨릭 가정 출신으로 수치심이 날로 더해갔지만, 거짓말한다고 혼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부모에게 말도 못 꺼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레일 판사는 오설리번이 성적인 만족보다는 호의로 한 행위라는 주장을 펴자 범행의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죄만 모면하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이번 판결에 만족한다는 뜻을 표시했다고 호주 ABC 방송은 전했습니다.
40년 전 학생 성추행 '응징'…호주 78살 전직 교사 6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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