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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가넷 은퇴…코비·덩컨에 이어 또 '코트와 작별'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스브의 간판 선수 케빈 가넷(40세·211㎝)이 은퇴합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신문인 스타 트리뷴은 24일(한국시간) "가넷이 다음 시즌 선수로 뛰지 않기로 했다"며 "이로써 가넷과 미네소타는 두 번째 이별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넷은 199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에 입단해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2004년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만년 하위 팀이던 미네소타는 가넷을 영입한 이후 1997년부터 2004년까지 8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특히 2003-2004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하며 리그 강팀으로 군림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까지 미네소타에서 뛴 가넷은 2007-2008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브루클린 네츠를 거쳐 2014-2015시즌 도중 미네소타로 복귀했습니다.

가넷은 브루클린에서 뛰던 2014년 11월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미네소타 구단주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친정'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고 결국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또 2015년 2월 미네소타로 돌아올 때도 당시 소속팀 브루클린에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었으나 그는 미네소타 복귀를 택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38경기에만 출전해 3.2점, 3.9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습니다.

가넷은 아직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별(farewell)'과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은퇴를 예고했습니다.

스타 트리뷴은 "계약 기간은 1년 남았으나 은퇴하기로 구단과 합의를 마쳤다"며 "곧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NBA 무대로 뛰어든 가넷은 NBA 통산 21시즌을 뛰면서 1천462경기에 출전해 2만6천71점을 넣고 리바운드 1만4천662개를 잡았습니다.

득점은 통산 17위, 리바운드는 9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가넷은 또 NBA 사상 통산 2만5천 득점, 1만 리바운드, 5천 어시스트를 달성한 세 번째 선수이기도 합니다.

가넷 이전에는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만이 이를 달성했습니다.

2015-2016시즌이 끝난 뒤 NBA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 팀 덩컨이 은퇴한 데 이어 가넷까지 코트를 떠나면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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