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1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핵무장이 정당한 자위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회원국 기조연설을 통해 "핵무장은 국가노선"이라고 강조하고 "우리와 적대 관계인 핵보유국이 존재하는 한 국가의 안전은 믿음직한 핵 억제력으로서만 지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미국의 전략폭격기 위협을 거론하며 "미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최근 우리가 성공적으로 진행한 핵탄두 폭발실험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위협과 제재 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적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선반도 정세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것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고 침략전쟁을 자꾸 벌이는데 근원이 있다"면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철두철미하게 공격적이고 침략적인 핵 전쟁연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핵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끝에 부득이 핵무장을 택했다"면서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호하고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핵의 질과 양적 강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대북제재 2270호를 채택한 데 대해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다른 나라가 안보리에서 문제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어떤 권한과 근거로 금지교리를 채택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런 교리 아닌 교리의 이행을 회원국에 요구할 자격이 없고, 회원국은 이런 불공정한 교리를 이행할 도덕적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보리에 대해서도 "조선반도에서 정의와 국제법을 떠나 미국의 강권을 유엔의 보자기로 감싸는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외무상 "핵무장은 국가노선…가만있지 않을 것"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