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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업체 선정 탈락에 앙심…승강기 일부러 고장 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유지관리업체 선정 탈락에 앙심을 품고 일부러 엘리베이터를 고장 낸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모 엘리베이터 유지관리업체 소속 47살 A씨와 42살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북지역 팀장인 A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거제시내 한 1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엘리베이터 기판을 파손해 엘리베이터를 고장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엘리베이터가 복구되기까지 10시간 정도가 걸려 폭염 속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업체의 부산·경남 팀장인 B씨 부탁을 받고 엘리베이터를 고장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10년가량 해당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유지관리업무를 맡았지만 지난 2월 입찰과정에서 탈락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엘리베이터 고장 원인이 쉽사리 밝혀지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주민들이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하면서 드러났습니다.

해당 업체는 올해 엘리베이터 유지관리비를 3천만 원 넘게 올렸다가 입찰에서 떨어졌다고 주민들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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