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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해임건의안' 놓고 신경전…캐스팅보트 쥔 국민의당

<앵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야당의 해임 건의안 처리 움직임에 여당이 반발하면서,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도 오후가 되어서야 열렸습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2시간가량 늦은 오후 2시 10분쯤 개회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대정부질문 시작에 앞서 처리 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해임 건의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본회의 참석을 거부한 채 김 장관에 대한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해임건의안 강행은 다수 야당의 횡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런 상황에서 해임 건의안 표결을 강행하는 것은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힘자랑 말고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낼만한 김 장관의 행적이 밝혀졌다며 해임건의안 통과를 위해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분이 장관이 된다면 정말로 많은 국민들이 절망하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려면 재적 과반인 151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더민주와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모두 찬성하더라도 국민의당에서 19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될 수 있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대정부 질문이 끝난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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