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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 홍수에도 식량생산 작년보다 20만t 늘어날 듯"

함북 지방의 홍수피해에도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만t 늘어난 500만t에 달할 것이라는 대북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23일 "함경북도 일대를 강타한 태풍으로 옥수수 수확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전체적인 곡물 작황은 오히려 호전돼 지난해 도정 이후 480만t보다 많은 500만t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원장은 곡물 생산량 증가의 원인으로 "올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 당국이 농자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비료와 트랙터, 농업용 연료 등을 협동농장에 제대로 공급했다"면서 "지난해 가뭄 피해가 컸지만, 올해는 온난화 영향 등으로 전반적 기상 여건이 양호한 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함경북도 지역의 특산품 가운데 수확을 앞둔 옥수수는 타격을 입었지만 감자는 수확을 마친 상태라 피해가 미미한 편"이라며 "옥수수를 제외한 쌀과 콩, 수수, 기장, 메밀 등에서 전체 수확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원장은 식량 부족분에 대해 "지난해 69만t에 달했던 식량 부족량이 올해는 29만t가량 줄어든 40만t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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