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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홍수로 잠자던 국경경비병 수백 명 사망·실종"

북한 함경북도 지역의 국경경비부대 막사들이 이번 홍수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잠자던 군인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보도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번 수해로 일반 주민은 물론 두만강 연안 수백 명의 국경경비대 군인들도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다"며, "두만강 기슭마다 위치한 막사들이 급류에 순식간에 무너져 막사 안에서 자고 있던 군인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함경북도 무산군과 연사군, 남양군에 있는 국경 경비부대 막사는 두만강에서 불과 20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통은 소대마다 2명의 보초병만 남겨놓고 30여 명의 군인들이 막사에서 잠을 자다 갑작스런 급류에 휘말려 변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 군인들과 협동농장 인력까지 수색 작전에 총돌입했다"며, "평양에서 내려온 간부들이 실종 군인보다 무기나 탄약을 찾는데 급급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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